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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임종석, 내년 총선 '불출마'... "민간 영역서 통일 운동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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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NS에 "제도권 정치 떠난다"
-"가장 하고 싶은 일 향해 뛰어 갈 것"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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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00년에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한 뒤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 전 실장은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며 "그리고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50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면서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며 글을 맺었다.

지난 1월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난 임 전 실장은 그동안 내년 총선에서 '정치1번지' 종로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다. 종로로 집을 옮기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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