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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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썼다.
임 전 실장은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 잡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이라고 썼다. 그는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의 한 측근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페이스북에 쓴 대로 임 전 실장은 제도권 정치는 떠나고, 이전에 했던 통일 운동으로 돌아갈 것이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볼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우리가 농반 진반으로 55세까지만 정치 하고, 기존에 하던 것 하자는 얘기를 해왔다. 정치 시작할 때부터 늘 가슴속에 있던 생각이다. 임 전 실장은 정치하는 이유도 한반도 평화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해왔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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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한 사실도 알려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임 전 실장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종로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정세균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재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임 전 실장의 출마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임장혁·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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