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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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47)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정치에서 그칠 때가 됐다"면서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화석화되어 버린 정파간의 극단적 대립 속에서 '실망, 좌절, 혐오, 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시달려왔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수명을 다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면서 "이 당으로는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도 승리할 수 없으며, 무너지는 나라도 지킬 수 없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62)와 나경원 원내대표(55)를 향해서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당을 이끄는 점에 경의를 표하지만, 두 분이 앞장서서 물러나야 한다"고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72년 부산광역시에서 금정구 5선 국회의원인 아버지 김진재(2005년 작고)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할아버지 김도근이 창업한 동일고무벨트(DRB)에 입사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당시 64.7%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골자로 하는 국회선진화법을 1공약으로 내세워 2012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바른미래당 전신)에서 유승민 대선후보(61)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가 지난 2018년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현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부산시 당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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