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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일 국방장관, GSOMIA 기존 입장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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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태국을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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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를 논의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GSOMIA 종료 방침을 내린 이후 한·미 국방장관이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두 장관은 양측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가졌다. 4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는 GSOMIA를 둘러싼 논의도 있었지만 양측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정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GSOMIA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우리는 지난 6월까지 GSOMIA를 연장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후 일본이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하면서 안보상의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GSOMIA 종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고노 다로 방위상은 직전에 외무상을 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방위상도 적극적으로 힘을 쏟아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라며 “국방 분야의 얘기보다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될 부분이 많으니까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대폭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이후 보도자료에서 “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라며 “한·일 간 현안 문제들과 무관하게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노 방위상은 양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대단히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 연대가 지극히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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