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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日 닛산, 미국서 차량 약 40만대 리콜…제동장치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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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약 4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에 착수했다. 제동 장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7일(현지 시각) 미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닛산 차량 39만4025대와 관련해 브레이크액 누출에 따른 차량 화재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2017~2019 패스파인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2015~2018 무라노 SUV, 2016~2018 맥시마 세단, 2017~2019 인피니티 QX60 럭셔리 크로스오버 등이 포함됐다.

조선비즈

닛산자동차 판매 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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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지난 8일 미국고속도로안전국(NHTSA)에 제출한 ‘18V-601’ 리콜 보고서에서 "브레이크액이 내부 회로 기판으로 유출되면 경고가 발생하며, 이를 무시하고 계속 운전하면 전기 누전에 따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닛산은 보고서에서 제동 장치 결함으로 실제 화재나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음 달 초부터 피해 차량 차주들에게 리콜 조치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사태는 NHTSA이 닛산 로그 SUV 차량 55만3000대의 비상자동제동장치(AEB)가 사전 경고 없이 작동한다는 보고를 받고 예비 조사에 착수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닛산은 지난 9월에도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문제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30만대를 리콜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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