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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클린리더스] 신한카드, 을지로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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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임영진(앞줄 왼쪽) 신한카드 사장과 윤준병(앞줄 가운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지난 3월4일 서울청소년수련관을 개편한 ‘을지로사이’에서 을지로의 역사와 지역 명소를 안내하는 컬처존을 둘러보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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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사옥을 이전한 신한카드는 새로 터잡은 을지로3가에서 지역사회와의 밀착을 위해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들어서 청소년 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지하철 을지로3가역에 전시공간을 개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서울청소년수련관과 을지로3가역 일부 공간의 리모델링을 맡아 ‘을지로사이’라고 이름 붙인 공간을 두 곳 열었다. ‘을지로+사이’라는 명칭은 을지로의 사람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을지로3가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바를 뜻한다.

먼저 을지로3가역 근방에 위치한 서울청소년수련관은 올해 3월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고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돼 문을 열었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은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청소년수련시설로 건립돼 그동안 청소년 동아리활동 지원과 지역 문화예술 공간 역할을 담당해 온 장소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ㆍ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약 2개월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건물 입구는 을지로입구의 옛 지명 ‘구리개’에서 착안해 황동 디자인의 둥근 아치 형태의 문으로 바꿨다. 1층에는 디지털 전시 공간인 ‘을지로 컬처존’을 설치했다. 독립출판물, 전문매거진, 영상팀의 특별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관람 편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 을지로 인근 주요 지점들을 지도로 찾아볼 수 있다. 1층 카페는 오픈 스테이지를 마련한 다목적 공간 ‘사이카페’로 새롭게 조성됐다. 신한카드가 2010년부터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아름인도서관’도 들어섰는데, 여기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위한 별도 소모임 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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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을지로 라이트웨이’ 행사 기간에 맞춰 선정한 ‘을지로아트위크’ 전시장 중 하나인 을지로 레스토랑 ‘그랑블루’ 벽면에 함영훈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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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을지로3가역 지하보행로 기둥과 유휴공간에 조성된 ‘을지로사이 을지로3가역’은 지난달 1일 공식 오픈했다. 지하철역사 내에 설치된 ‘을지로사이’는 각종 부품을 제작해내는 소규모 제조산업의 메카이자 오늘날에도 작가에게 재료와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을지로의 의미를 부각한 공공 전시공간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더불어 을지로 여행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춘 ‘을지로 컬처존’도 함께 조성됐다.

조명산업과 그래픽 디자인을 주제로 조성된 ‘라이팅 갤러리’는 을지로를 자주 이용하고 아끼는 작가 6팀이 참여, ‘빛’을 주제로 조명 기술을 활용해 각자가 생각하는 을지로의 정체성을 드러낸 작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메이드 인 을지로‘는 현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기술장인들이 모인 제조산업의 메카로서 을지로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전자기기와 소방장비 등을 부품별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여전히 디자이너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을지로의 인쇄산업과 타일ㆍ도기 산업도 소개했다. 을지로에서 사진 스튜디오 ‘망우삼림’을 운영하는 윤병주 작가가 사진과 이야기로 을지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 ‘디지털 갤러리’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청이 진행하는 조명축제 ‘을지로 라이트웨이’ 기간에 맞춰 ‘신한카드 을지로 아트위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을지로 지역 가맹점 가운데 2030세대의 주목을 얻은 개성적인 공간 12곳에 작가 12팀이 협업해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디자인 사업인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중장기 관점에서 기획해 을지로 고유 지역문화와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며 “을지로 아트위크를 시작으로 을지로 지역 장애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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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컨설턴트 김유진 대표가 지난 4월25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2019 성공 드림 세미나’에 참석해 중소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외식업 성공기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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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가맹점주 가운데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지원 캠페인도 실시하면서 회사 키워드 중 하나인 ‘초협력’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신한카드 본사에 중소가맹점주 200여명을 초청해 ‘2019 신한카드 성공 드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외식업 컨설턴트이자 ‘장사의 신’으로 유명한 김유진 대표가 참석해 ‘외식업 성공기법’을 주제로 경영 핵심 노하우를 강연했다. 신한은행의 ‘자영업자를 위한 은행사용설명서’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 상권 매출관리’ 강의도 진행됐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상담반’도 운영됐다.

10월에 출시된 소상공인 전용 멤버십 ‘신한 프리멤버스’는 영세ㆍ중소가맹점과 신규 창업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을 지원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주가 별도 비용 없이 가입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향후 진행될 성공 드림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고, 신한카드의 고객맞춤형 할인 서비스인 ‘마이샵’을 통해 가맹점을 추천 매장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된다. 마이샵 마케팅을 진행하는 골드회원에게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업력이 활용된 ‘고객 인사이트 리포트’와 함께 매출 향상을 위한 교육 과정인 ‘프리멤버스 아카데미’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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