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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가짜 진보·보수 갈아치우자" 대안신당, 창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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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탈당 3개월만…이용주·정인화 불참 속 1000여명 참석

위원장에 유성엽…"지향점 같은 세력 묶을 것. 다음 총선서 원내 1당 부상"

뉴스1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창당발기인들의 결의를 담은 손도장 모음을 전달받고 있다.. 2019.11.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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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 탈당 의원 모임인 대안신당(가칭·이하 대안신당)이 1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제3지대 신당' 출범을 알렸다.

대안신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현역의원으로는 유성엽·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장정숙·윤영일·김종회 등 8명이 참석했으며, 주최 추산 1000여명의 발기인이 자리했다.

이날 출범한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대안신당 임시대표직을 맡아 온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당명은 대안신당, 당색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상징하는 '진녹색'이 선정됐다.

유 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정치 복원이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가짜진보, 가짜보수를 모두 갈아치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우리 대안신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은 불리하다. 뚜렷한 대통령 감도 없고 총선에 세울 유력한 후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라면서도 "우리와 지향점이 같은 세력을 하나로 묶고 외부 신진인사를 발굴, 영입해 새로운 정치를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리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의 칭찬을 받는 정치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100석 이상의 승리를 거둬 국가와 경제를 살릴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했다.

이날 채택된 발기취지문에서는 '5대 정책강령'을 내세웠다. 여기에는 Δ한반도 평화체제의 실질적 구축을 위한 징병제 폐지 및 모병제 추진 Δ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노동시장 개혁 및 비효율적 공공부문 축소 개혁 Δ지역·세대·성별·장애인 불평등 해소 및 산업·고용·교육 분야의 분권 Δ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추진 Δ교육부 폐지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이 포함됐다.

특별 결의문에서는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목표는 제3정치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신당 창당"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의 발기인대회는 제3정치세력 결집의 시작"이라며 "우리는 건강한 중도개혁의 모든 제3정치세력과 함께할 것이고, 통합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창당 발기인들은 제3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인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당발기인대회는 지난 8월 중순 평화당을 탈당한 지 3개월여 만에 치러졌으며, 창당 작업은 연말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당시 탈당에 합류했던 이용주·정인화 의원은 이날 '제3지대가 완전히 세를 갖춰 출범한 뒤에 참여하겠다'며 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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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박지원, 장병완, 장정숙 의원등과 함께 '대안신당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1.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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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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