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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시총 1兆 앞둔 아프리카TV,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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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4만원 밑돌다 두배 오르며
현재 주가 7만7700원에 거래돼
3분기 실적 ‘역대 최고’ 또 경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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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라 내년에는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현재 주가는 7만7700원이다. 연초 4만원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97.2%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8931억원을 기록해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성장세는 국내 동영상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1인 방송시장의 대표기업으로,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이라며 "탄탄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실적은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동영상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국내 시장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아프리카TV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2% 증가한 448억원, 영업이익은 44.7%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플랫폼 서비스, 광고, 멀티플랫폼 모든 부문에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전망은 더욱 밝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프리카TV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7억원, 52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20.3%, 30.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기부경제 매출액은 21.1% 늘고, 광고매출액은 25.1% 확대되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광고주들도 아프리카TV를 미디어 플랫폼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내다봤다. 광고매출은 지난 2017년 137억원에서 지난해 193억원, 올해 288억원에서 내년 36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사들은 아프리카TV만의 독특한 광고 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콘텐츠형 광고는 BJ와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참여형 광고로, 아프리카TV만이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광고 시스템"이라며 "3·4분기 기준 전체 광고 매출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2016~2018년 연평균 23.2%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광고는 기존 광고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콘텐츠형, 기부형(애드벌룬) 광고와 같은 새로운 광고라는 점에서 고성장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아프리카TV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유안타증권도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각각 높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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