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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미래기술 25]②나노융합 기업·실적 지속 증가…매출 첫 14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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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소재 기업이 전체 46%로 가장 많아

파운드리 1위 TSMC 추격하는 三電…7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 가속화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나노기술이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이를 적용한 나노융합산업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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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산업 추이. 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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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노기술 관련 전문기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의 특성상 기존 대기업 중 첨단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새로운 첨단 제품을 만들거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나노기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의료분야와 같은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생활제품, 전통산업 등으로 나노기술이 확산·적용돼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노기술을 활용하는 관련 기업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717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나노융합산업 매출은 사상 첫 140조 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717개, 매출액은 145조1957억 원, 고용인원은 15만1040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7.5%, 0.4% 증가했습니다. 그간 130조 원대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던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이 사상 첫 140조 원을 돌파한 것은 나노소재·나노전자 분야 매출 상승에서 비롯됐습니다.

분야별로 나노전자 매출액(약 127.7조 원, 88%)과 나노소재 매출액(약 13.9조 원, 9.6%)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97.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나노장비·기기 분야 약 2.8조 원(2.0%), 나노바이오·의료 약 0.6조 원(0.5%) 순이었습니다.

국내 717개 나노융합기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나노소재 기업이 333개(46.4%)로 가장 많았고 나노장비·기기 기업이 191개(26.6%), 나노전자 기업이 127개(17.7%), 나노바이오·의료 기업이 66개(9.2%)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규모로 보면 중소기업이 88.9%(637개)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중견기업 8.9%(64개), 대기업 2.2%(16개) 순으로 구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7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최근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5나노미터(㎚) 공정 시험 생산에 들어간 데 이어 2나노미터(㎚) 공정 개발에도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언론들은 TSMC가 현재 주력인 7nm 공정과 시험 생산 중인 5nm 공정에 이어 대만 신주(新竹)에 있는 남방과학기술단지에 2㎚ 공장을 지어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SMC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7nm 이하 공정 생산이 가능한 회사인 삼성전자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통한 7nm 반도체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3nm GAA(Gate-All-Around) 공정을 소개하고 오는 2021년 양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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