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미래기술 25]③양준모 나노종합기술원 본부장 "나노기술 산업화 나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노기술 상용화 위해 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기초·원천기술 개발 확대, 기반 확충 등 제시

안전성 문제 해결 위해 "객관적 평가체계 구축해야" 언급도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가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 나노기술 산업화 확산을 촉진해야 합니다”

이데일리

양준모(사진) 나노종합기술원 나노융합기술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투자 확대를 통해 나노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노기술은 기술 개발과 실제 활용 사이의 간극이 심한 기술로 이 틈을 좁히기 위한 정부나 대학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기술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양 본부장은 “우선 산업화 전략 공백 기술, 단기간 내 시장 활성화가 가능한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를 통한 나노기술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기술 분야 연구성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제품개발 현안을 대학·출연연 등의 상용화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 인프라 시설의 성능과 활용률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신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나노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본부장은 도전적·창의적인 미래 선도 나노기술 확보를 위한 나노 기초·원천기술 개발 투자 확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나노기반 확충 등을 나노산업 활성화의 방안으로 꼽았다.

양 본부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나노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나노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 크기의 범주에서 조작?분석?제어함으로써 새로운 물리·화학·생물학적 소재, 소자나 시스템을 창출하는 것으로 다양한 기술 분야를 횡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분야”라고 언급했다.

특히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6개의 첨단 산업기술 중 하나인 나노기술(NT)은 나머지 5개 기술의 근간이 된다는 설명이다. 양 본부장은 “나노기술은 초미세상태에서 나노구조체를 합성하기 때문에 에너지효율 극대화, 효과적인 오염제거 등으로 부산물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환경공학기술(ET), 우주항공기술(ST), 문화콘텐츠기술(CT) 등의 기반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매우 미세한 크기로 인한 안전성이 나노산업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객관적인 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양 본부장은 “나노산업 및 관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리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나노 물질의 사전 신고 및 등록 의무화가 수출 시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나노물질·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툴 기반의 안전성 평가체계 확보를 통해 국내 나노기업의 해외 수출 무역 장벽 제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