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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아람코, 기업가치 1.7조달러 평가…IPO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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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앞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자사 가치를 1조7100억달러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사우디 실제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목표한 2조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이 평가했던 1조2000~1조5000억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아람코는 이번 IPO 과정에서 회사 지분 1.5%(약 30만주·최소 240억달러)를 매각한다. 공모가는 주당 30~32리알(약 9335~9957원) 수준이다. IPO 절차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상장 지분에 목표 공모가를 적용하면 아람코는 최대 256억달러(29조8752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목표 범위에서 형성되면, 지난 2014년 최대 IPO(250억달러) 기록을 남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성적을 뛰어넘는다.

아람코 IPO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2016년 4월 제시한 탈석유 경제개혁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지분 5%의 매각 대금으로 사우디 경제구조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람코는 9일 주신공모 계획서를 공개하고 17일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에서 IPO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8일까지 개인투자자 청약에 이어 다음달 4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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