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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고대 ‘조국 딸 입학취소’ 다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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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경심 추가 기소 이후에도 / 대학 미온대응에 재학생 반발 / 시민단체선 총장 檢 고발 예고

세계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우리는 자료 다 폐기해서 모른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는 대신, 입학 취소라는 최고 수준의 철퇴를 가할 수는 없는지,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에 대비해 명명백백한 근거를 수집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게 아닌가 묻습니다.”

고려대 재학생 A씨가 18일 학내 게재 예정이라며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총장님께 드리는 말씀’ 대자보 내용 중 일부다.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추가 기소한 이후 조 전 장관 딸 조모(28)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둘러싸고 또 한 번 고려대가 내홍을 겪고 있다. 딸 조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고려대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교수 추가 기소 이후에도 대학 측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자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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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고려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연합뉴스


17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A씨 등 재학생들은 이날 오후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 집행부 모집을 완료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입학취소 거부는 대학 학사운영규칙을 무력화하고 입시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정 총장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18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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