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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세연 '한국당 해체' 주장에…黃 "당 살리는 길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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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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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지도부에 해체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한 것과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다. 이기는 길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을 위한 충성된 뜻, 충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가지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검토해서 우리 당의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재 자체가 민폐', '생명력을 잃은 좀비' 등 한국당을 향한 김 의원의 수위 높은 발언을 두고는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 저희는 하여튼 총선 승리를 위한 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선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했다.

또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말하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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