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8월 26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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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8월 출시한 필승코리아펀드 판매수탁고가 3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필승코리아펀드는 글로벌 무역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우량한 국내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문재인 대통령이 펀드 판매회사인 NH농협은행 영업부에 직접 방문하여 가입했고, 이후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농업인 단체장,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가입도 이어져 주목을 받아왔다.

필승코리아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61개 국내기업에 투자 중이며, 부품·소재·장비기업에는 43개 기업(70% 수준)에 투자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56%를 관련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15일 현재 설정후 수익률 6.98% (모펀드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운용보수(0.5%)를 낮춰 실질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수출경쟁력이 있는 유망 투자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며, 기업실적과 가격수준을 고려하여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수익률관리에 최선을 다해 고객들의 신뢰에 부응하고, 당사의 대표펀드로 지속적으로 육성관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필승코리아펀드의 국민적 가입 확대로 글로벌 무역전쟁 등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펀드에 가입한 고객의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고객 자산가치 증대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