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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대한항공기, 다른 여객기와 접촉 사고…21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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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착륙한 뒤 서있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나라 여객기와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꼬리날개 부분이 부딪힌 거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시각 어제(16일) 저녁 6시 20분, 한국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인천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아프리카 나미비아 국적의 여객기와 부딪혔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한 뒤 활주로에서 벗어나 관제탑 지시에 따라 잠시 멈춰 있었는데 부근을 지나던 에어 나미비아의 에어버스 330 여객기 왼쪽 날개와 대한항공 여객기의 꼬리 날개가 부딪친 것입니다.

대한항공 여객기의 날개 끝부분이 조금 부서지긴 했지만, 천천히 이동하던 중에 난 사고라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를 이용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려던 항공편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 비행기를 기다리던 승객 260명은 대한항공의 안내로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고 대체 항공기를 통해 예정보다 21시간 늦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자정쯤 이륙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가 어느 여객기의 과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김포공항 활주로에 멈춰 있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꼬리날개와 아시아나 항공의 여객기 날개가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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