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미담 속출’ SK그룹, 1년간 정규직 가장 많이 늘려… 평균급여도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그룹 상장사 정규직 3Q말 기준 4만6819명, 전년 동기比 8.5% 증가

세계일보

지난 1년간 그룹 규모 대비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SK’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K그룹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서도 1위에 올라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는 국내 34개 대기업집단(금융그룹 제외) 소속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4만6819명으로 1년 전(4만3149명)보다 8.5%(3670명)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전했다.

그룹 소속사별로는 SK하이닉스에서 정규직이 2328명(9.0%) 증가했고 SK텔레콤(524명, 증가율 11.4%), SK이노베이션(218명, 12.6%), SK(213명, 5.7%) 등 순이었다.

SK그룹에 이어 농협그룹(6.9%), 포스코그룹(6.0%), 현대백화점그룹(5.6%), 롯데그룹(4.7%) 순으로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이밖에 KCC그룹(3.7%), KT&G그룹(3.6%), 하림그룹(3.1%), LS그룹(2.1%), 삼성그룹(2.1%)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효성그룹은 상장사 정규직이 1만3732명으로 1년 전보다 6.6%(971명)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카카오그룹(-6.0%),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등도 상장사 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다만, 카카오는 지난해 말 커머스(상거래) 부문이 분사돼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하는 등 이슈로 인해 상장사인 카카오 본사 소속 직원은 줄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비상장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실제 약 17% 늘어났다.

증가율이 아닌 증가 인원수를 기준으로 보면, SK그룹은 정규직 직원 수가 현재 18만9091명으로 4배 이상 많은 삼성그룹(3816명 증가, 증가율 2.1%)에 이어 2번째로 정규직을 많이 늘렸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주도로 그룹 소속사 별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도 주요 지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일보

최태원 SK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사회적가치연구원 구성원들이 지난 7월 30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이전 개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 3분기까지 직원 평균급여도 8715만원으로 ‘톱’

SK그룹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급여도 8715만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소속사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 급여가 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하이닉스(9600만원), SK텔레콤(9500만원), SKC(8100만원) 등 순이었다. 이에 연간 기준으로 직원당 평균 급여는 1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SK그룹에 이어 S-Oil(8386만원), 삼성그룹(6337만원), 현대차그룹(6196만원), KT&G그룹(6130만원) 등도 평균급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세계그룹(3032만원), 현대백화점그룹(3289만원), 현대중공업그룹(3480만원), 효성그룹(3611만원), CJ그룹(3619만원) 등은 평균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그룹으로 평가됐다.

한편, ‘남녀 간 평균급여 격차’를 조사한 결과 포스코그룹 여성 직원의 1~3분기 급여가 4385만원으로 남성(5745만원)의 76.3%로 나타나 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그룹(73.5%), 삼성그룹(73.1%), SK그룹(72.7%), KT&G(72.3%) 순으로 조사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