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들 방어에 미군 사용" 美서도 "日의 반미 부를 것" 우려
미국의 무리한 요구가 반미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이날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이처럼 터무니없는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일본의) 반미 감정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14일 루이지애나주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그들(이전 지도자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난 부자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미 의회와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그레이스 멩(민주당) 하원의원은 15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이 방위비 분담 협정에서 500%를 더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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