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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황교안 "비상시국…文대통령과 회담 원해, 곧바로 대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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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 김상준 기자] [the300]한국당 대표 "과감한 당 쇄신할 것…총선서 평가 못받으면 물러나겠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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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과 외교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비상시국을 선언하고 대통령과 회담을 제의했다.

황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다. 곧바로 대답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했다. 황 대표는 "첫째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며 "민주당은 다른 범여권세력과 결탁해 선거법,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거법이 통과되면 '입법부 독재'로 장기집권을 꾀하고,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사법권을 더 강력하게 통제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것이란 주장이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이 일방적 처리를 강행한다면 우리 헌정사상 겪어본적 없는 최대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도 말했다.

또 황 대표는 "둘째 외교안보도 위기"라며 "특히 며칠 후 결정될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의 미래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목적 민족주의 정서에 영합해 지소미아의 최종적 파기(종료)를 결정하면 한미동맹은 회복 불가능한 파탄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황 대표는 이날 적극적 당 쇄신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황 대표는 "김성찬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다.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세연 의원이 '당 해체'와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 쇄신 방안에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또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받들 것"이라며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 대표는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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