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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원순 “『82년생 김지영』 읽고 눈물…육아·돌봄 국가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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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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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설 『82년생 김지영』 주인공의 삶을 언급하며 여성들이 부담하고 있는 육아와 돌봄노동을 공공과 국가의 영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돌봄엑스포’에서 서울시의 돌봄정책을 설명하며 “저는 3년 전 『82년생 김지영』 책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절망감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주인공 김지영은 굉장히 평범한 여성이고 직장인이었으며 충분한 교육을 받았고 성공할 재능과 꿈을 가졌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그 꿈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산산이 부서졌다”고 줄거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육아와 돌봄은 오로지 개인과 가족, 특히 여성의 부담이기 때문”이라며 “개인과 시장의 영역에 있는 돌봄을 공공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박 시장은 청년수당, 신혼부부 주거 지원, 치매안심센터 등 “달라지는 가족 형태와 욕구를 고려한 돌봄을 시행할 것”이라며 “서울 가구의 약 32% 차지하는 1인 가구를 지원하고 장애인의 자산 형성도 돕겠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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