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김세연 불출마 이후…술렁이는 여야
[앵커]
김 의원의 불출마가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도 보수통합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처럼 앞으로 여야에 쇄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오늘 오전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모두 임 전 실장의 정계은퇴 발표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다만 86세대 대표주자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는 개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우리 정치의 가치와 문화, 구조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임 전 실장의 불출마를 평가했습니다.
초선의원들은 연합뉴스TV와 한 통화에서 당내 쇄신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그 대상을 86세대로 잡는 건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은 김세연 의원이 남긴 '국회 쇄신'에 대한 목소리로 한국당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국회가 특권을 향유하는 곳이 아닌 국민을 위해 고생스럽게 일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남인순 최고위원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자성한 김 의원의 목소리를 한국당 지도부들이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여러 반응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어제 김세연 의원이 당의 현상황에 대해 한국당은 민폐다, 좀비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비판을 했는데요.
뒤늦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한국당 중진의원들은 연합뉴스TV에 108명 의원들이 다 사퇴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 그간 열심히 해온 의원들까지 매도해서는 안된다,
또 해체할 정당이라고 해놓고 여의도 연구원장직은 왜 유지하느냐는 등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정미경 최고위원이 한국당이 통합도 쇄신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김 의원이 절박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에 쓴소리를 내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지도부는 일단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당 쇄신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만약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자신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것으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총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겁니다.
황 대표는 회의 후 평소와는 달리 "다른 일정이 있다"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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