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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김세연 불출마에…"재창당 수준 쇄신" "먹던 우물에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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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년 총선에서 지면 물러날 것"

나경원 원내대표도 '불출마 요구'에 대답 피해



[앵커]

자유한국당도 3선의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파장이 큽니다. 일부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당내에서는 계파 간의 다른 반응도 보였습니다.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요구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본인의 거취를 내년 4월 총선과 연관 지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사실상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요구에 대한 거부입니다.

황 대표는 대신 만찬을 가진 지 여드레밖에 안됐는데,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불출마 요구에 대해선 나경원 원내대표도 답을 피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공수처 법안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내에서는 계파간 반응이 다릅니다.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이른바 복당파는 강력한 쇄신을 주장했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름만 바꿔서 되는 것이 아니고 환골탈태 이상의 수준으로 바뀌어야만…]

한 복당파 의원 역시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 측근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한 의원은 "김세연 의원의 당 해체론은 '헌집 허물고 새집 짓자는" 유승민 의원의 주장과 같다며 정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른바 친박계에서는 '김 의원이 먹던 우물에 침 뱉고 갔다'며 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정종문 기자 , 손준수, 박영웅,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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