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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대한민국예술원상'에 현길언· 박재홍· 백혜선· 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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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기여"

12월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서 시상

이데일리

좌로 부터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인 현길언, 박재홍, 백혜선, 최태지(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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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은 18일 열린 ‘제125차 임시총회’에서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학부문 현길언 △미술부문 박재홍 △음악부문 백혜선 △무용부문 최태지 등 4명이다.

현길언은 1940년 제주도 남원 출생으로, 제주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및 한양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제주대와 한양대에서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1980년 ‘성 무너지는 소리’(현대문학)로 문단에 등단한 후 40여 년간 ‘인간과 세계의 탐구’를 주제한 소설을 집필한 작가로 해방이후 계속된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재홍은 1931년 경상북도 예천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62년 대학 강단에 선 후 1997년까지 30여 년 동안 홍익대 교수, 조형미술연구소장, 산업미술대학원장, 미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단색화’ 열풍의 주역이다.

백혜선은 1965년 경상북도 대구 출생으로, 서울예원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톤 윌넛힐스쿨, 뉴잉글랜드 음악원 학사, 석사,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졸업했다. 1994년 최연소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를 역임했다. 저명한 국제콩쿠르에 다수 입상해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최태지는 1959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가이타니 발레학교,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학교, 미국 조프리 발레학교를 졸업했다. 1968년 일본 가이타니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후 1987년 한국으로 건너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정동극장 극장장 등을 역임했다.세계 발레계의 변방이던 한국 발레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1955년 제정된 대한민국예술원상은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금은 5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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