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일상 행동 데이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고령자 돌봄 로봇 개발을 위해 자체 구축한 11만건의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ETRI는 대전 유성구 신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령자 100명을 모집, 3년여에 걸쳐 걸레질·빨래 널기 등 55가지의 일상적인 행동을 촬영한 시각 데이터 11만2천620건을 수집해 이번에 공개했다.

이는 싱가포르 난양공대(NTU)가 공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셋 11만4천48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고령자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400시간 분량의 음성 데이터와 고령자의 행동 인식을 위한 요소 기술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으며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대한 동의도 얻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이재연 ETRI 박사는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고령자 대상 휴먼케어 로봇 개발에 필요한 딥러닝 데이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 연구원이 휴먼케어 로봇을 연구하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개된 기술과 데이터셋 정보는 과제 홈페이지(https://ai4robot.github.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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