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제28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1992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몽블랑 제공]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개국에서 수상자가 발표됐다.

한국인 수상자인 정 부회장은 미술과 건축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활동을 꾸준히 장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몽블랑은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2006년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수의 전시를 후원하고, 이후 국내 디자이너들의 모마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2014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국내 젊은 건축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했다.

특히 '가파도 프로젝트'는 이번 수상자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몽블랑 측은 전했다.

정 부회장은 제주도 남서쪽에 있는 가파도를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작가들에게 숙소와 작업실, 갤러리 등을 제공했다. 지난해엔 가파도 프로젝트를 주제로 아카이브 전시회도 열었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사용될 상금 1만5천유로(약 1천940만원)와 특별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에디션' 펜이 수여된다.

정 부회장은 상금 전액을 국내 예술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라고 현대카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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