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4점·도자기 4점·판화 25점 등 총 33점 선보여
이성자 화백 |
(창녕=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녕군에서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으로 꼽히는 이성자 화백 작고 10주기 특별전이 20일 개최됐다.
내달 19일까지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는 이 화백의 회화 4점, 도자기 4점, 판화 25점 등 총 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화백은 1918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군수인 아버지를 따라 경남 하동과 김해 등지에서 살았다.
보통학교를 다니던 시절인 1925년부터 2년간 창녕에서 보내며 짧은 인연을 맺었다.
이 화백은 화왕산 아래 자리한 집에 살면서 창녕의 논밭과 시내를 거닐었다.
학교 전시실의 신라 토기, 어머니를 따라간 절에서 본 판각하는 모습, 창녕의 들판과 소나무 등 자연적 배경 속에서 특유의 감수성과 미감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33세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회화 공부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전시·작품 활동을 펼쳐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현역 작가로 활동하며 회화, 판화, 도자기, 태피스트리, 모자이크, 시화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1만4천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창작했다.
작고하기 전인 2009년 자신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진주시에 미술품 376점과 관련 기록물 등을 기증해 2015년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이 개관됐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 화백의 자연적 예술 세계에 영향을 준 창녕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많은 군민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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