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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中 강력 반발에도 美 의회서 '홍콩 인권법' 최종가결…공은 트럼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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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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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등 홍콩 인권 보호와 시위대 지지를 위한 2개 법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홍콩 인권법안은 하루 만에 하원에 상정돼 찬성 41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됐습니다.

이 법안은 하원에 상정되기 전부터 가결이 유력시됐습니다.

하원은 이미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자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원에서는 홍콩 경찰에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특정 군수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별도 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홍콩 인권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지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할 지를 정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백악관이 함구하는 가운데 중국은 법안 통과 시 강력 대응을 경고한 상황이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할 전망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희준 기자(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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