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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 감축, 추측하지 않겠다" 계속되는 美 방위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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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마크 에스퍼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관련해 언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에스퍼 장관이 지난 6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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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부자나라. 분담금 더 내야"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가 할지 안 할지 모르는 것을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필리핀 국방부 장관 기자회견에서 '연내 한미방위비 협상 합의가 무산되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감축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9일엔 이례적으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협상이 이례적으로 결렬된 바 있다. 미국이 6조원 규모의 방위비 증액이란 무리한 요구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에스퍼 장관은 "국무부가 해당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부자 나라다.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낼 수 있고 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은 방위비 협상에서 주한미군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19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한국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한 번도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방위비 관련해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주 "보통의 미국인들은 주한 주일미군을 보며 왜 그들이 거기에 필요한지,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묻는다"고 언급해 파장이 인 바 있다.

한편, 우리 국회 3당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의회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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