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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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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案에 아베 ‘솔깃’..靑 “정부 조율 아냐..日정부 입장 추측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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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양국 약속 지키면 진전시켜도 괜찮은 제안" 반응

靑 "일본 정부 생각에 대해 추측하거나 답변 어렵다"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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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앞두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놓은 해법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긍정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청와대는 21일 “어떤 의미의 말인지, 실제 그런 발언이 있었는지, 그리고 일본 정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을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는 저희가 답할 수 있거나 추측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어떠한 의미로 그런 말씀이 있으셨는지, 물론 공개적인 자리는 아닌 걸로 봤다”라며 “그렇게 전해진다라고 기사를 봤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반응 자체에 대한 면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문희상 의장안에 대해서는, 의장님께서 그러한 아이디어를 내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같이 말씀드린다”면서 다소 선을 그었다.

앞서 문 의장은 이달 초 도쿄를 방문해 징용 배상금액을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연하고 여기에 양국 국민 성금을 더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문 의장의 제안에 대해 “양국 간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방안이라면 진전시켜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 의장 안에 대해서는 이전에 말씀드렸던 그 수준 그대로”라며 “문희상 의장님께서 내신 안은 정부와 조율한 것은 아니었다. 피해자들의 의견을 먼저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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