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 40회 청룡영화상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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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2년 6개월 만에 시상자로 공식 석상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최다 후보작인 '기생충'의 트로피 개수와 건강한 모습의 김우빈이다.
제40회 청룡영화상이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올해 동안 사랑받은 한국 영화의 주역들이 모이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1개 부문으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봉준호),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주연상(조여정), 남우조연상(박명훈), 여우조연상(이정은 박소담), 각본상(봉준호 한진원), 미술상(이하준), 음악상(정재일), 촬영조명상(홍경표 김창호), 편집상(양진모)의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정은과 박소담은 여우조연상 부문에 함께 올라 집안 싸움을 벌인다.
'기생충'은 지난 5월 제72회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오는 2020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외국어영화상)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작품.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파국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이정은 장혜진 박소담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만든 봉준호가 감독을 맡았다.
청룡영화제의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기생충' 외에도 '극한직업' '벌새' '스윙키즈' '엑시트'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 중 '벌새'는 '기생충'의 가장 큰 호적수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지난 10월까지 국내외 크고 작은 시상식에서 34개 상을 받았다. 작은 규모의 영화임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과연 반전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비인두암 투병 중이었던 배우 김우빈이 제40회 청룡영화제에 시상자로 서면서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선다.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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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룡영화상에는 비인두암 투병 중인 김우빈이 시상자로 참석한다. 김우빈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 2017년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됐다. 하지만 그해 5월 비인두암을 확정받으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치료에 전념하며 오랜 휴식기를 가진 그는 최근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지면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청룡영화상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 모습을 내비치게 됐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유일하게 열리는 영화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행자로는 김혜수와 유연석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시상식의 전 과정은 오후 8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다음은 각 부문의 후보들이다.
▶최우수작품상: '극한직업' '기생충 '벌새 '스윙키즈' '엑시트'
▶감독상: 강형철('스윙키즈') 봉준호('기생충') 원신연('봉오동 전투') 이병헌('극한직업') 장재현(사바하')
▶신인감독상: 김보라 ('벌새') 김윤석('미성년') 이상근('엑시트') 이옥섭('메기') 이종언('생일')
▶남우주연상: 류승룡('극한직업')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정우성('증인') 조정석('엑시트')
▶여우주연상: 고아성('항거:유관순 이야기')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임윤아('엑시트') 전도연('생일') 조여정('기생충')
▶남우조연상: 강기영('가장 보통의 연애') 박명훈('기생충')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진선규('극한직업')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 이하늬('극한직업') 장영남('변신')
▶신인남우상: 공명('극한직업') 김성철('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박해수('양자물리학') 박형식('배심원들')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신인여우상: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박혜수('스윙키즈') 이재인('사바하') 최수영('걸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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