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2차장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종료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에 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하고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회의 결과를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까지 아직 하루가 남은만큼 최종 시점까지 접점을 찾기 위한 일본, 미국과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오늘이 거의 마지막까지 온 것 같지만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미국에 다녀오고 또 다른 외교부 라인은 마지막까지 일본과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사실 지금 아베 정부 입장에서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이번 기회에 굴복시키겠단 태도라 진전이 정말 안되고 살얼음을 걷듯이 어렵게 어렵게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도 “마지막 노력중인데 저희는 종료되지 않는 쪽과 종료가 불가피한 쪽 모두 열어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