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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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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지소미아 종료가 다가왔다” 22일 밤 청와대 앞서 철야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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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3일째 단식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사흘째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22일 밤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인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메시지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23일 0시로 다가왔다”며 “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간담회 소집 가능성에 대비해 의원들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비상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귀국하려던 당초 일정을 앞당겨 22일 새벽(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인천공항에는 23일 새벽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건 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갔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 났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 하지만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가 23일 0시부터 종료되는 것을 두고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두고도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며 ”저는 지금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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