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유럽 중대시기에 친유럽 선택 지지 표출"
[부쿠레슈티=AP/뉴시스]지난 24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출구조사 발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9.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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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 24일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親)유럽연합(EU) 성향의 클라우스 요하니스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에 따르면 요하니스 대통령은 전날 결선투표에서 65.88%를 득표, 34.12%를 득표한 비오리카 던칠러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확고한 친EU 성향으로, 유권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 2007년 EU에 가입했지만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다.
EU에선 난민 할당 문제를 두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동유럽 국가들이 불만을 제기해 왔다. 특히 이른바 '비세그라드 4국'으로 불리는 동유럽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는 EU 주도 난민 할당제에 강력 반대해왔다.
이처럼 난민 문제로 최근 몇 년 간 동유럽 국가들과 EU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친EU 성향 요하니스 대통령 재선은 EU에겐 희소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요하니스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다"며 "유럽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당신의 친유럽적 선택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표출됐다. EU 프로젝트 발전에 대한 루마니아의 적극적인 기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에서 요하니스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내며 "루마니아는 당신의 신뢰할 만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으로부터 계속해서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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