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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 보복" vs "소수당 억지"…광주 광산구의회 감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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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 광산구의회
[광산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정례회가 열린 광주 광산구의회에서 '다수당'과 '소수당' 소속 의원 간 감정싸움이 빚어졌다.

27일 정의당 광주시당은 논평을 내 자당 소속인 김영관 광산구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심의 보류 배경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우리 당이 최근 민주당 소속 광산구의원의 문제 행위를 시민 눈높이에서 비판했다"며 "조례 보류는 타당 소속 의원에 대한 견제를 넘은 의정활동 고립이 아닌지 의심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광산구의원 모두가 동의했는데 무슨 연유인지 민주당 의원 8명과 무소속 의원이 갑자기 철회했다"며 "우여곡절 속에 상임위에 올라갔으나 근거 없이 심의가 보류됐다"고 덧붙였다.

광산구의회 인적 구성은 민주당 14명, 정의당·민중당·무소속 1명씩 모두 17명이다.

무소속 의원은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했다.

정의당 논평에 대해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김 의원이 조례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발의에 동의하는 서명만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내용 조례가 다른 지역에서는 제정되거나 통과됐다고 정의당은 주장하는데 전부 보류 중이거나 상정조차 안 된 상황"이라며 "근거 없는 억지를 부린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의 문제 행위로 거론된 국외연수 추진에 대해서도 "논란을 만들지 않으려 스스로 반납한 것"이라며 "마치 정의당의 일침 때문에 철회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고 반발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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