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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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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청와대 단식장 지킨 정미경·신보라 "여기서 자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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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동조단식…"새벽에 황 대표 병원 갔다는 사실 듣고 집에서 나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여기서 자 보니까 잠을 잘 수가 없다. 추운 것도 그런데 굉장히 여기 소란스럽다."


28일 오후 청와대 앞 동조단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정미경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 등 여성 최고위원들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하던 그 장소에서 동조 단식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어젯밤 황교안 대표께서 병원으로 가신 것을 듣고 집에서 나왔다"면서 "대표님 뜻을 이어가야겠다는 마음을 확실히 그때 다잡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가 황교안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처음 단식 시작했을 때 마음을 멈추지 말고 가자는 생각 말고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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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인근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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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최고위원도 "여전히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누군가는 이곳을 지켜서 목숨을 건 투쟁의 뜻을 관철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황 대표 병원) 이송 당시 부랴부랴 짐을 싸서 청와대 앞을 지키자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 국민 목소리와 염원이 담긴 이곳에서 황 대표 뜻을 이어 단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 최고위원은 "대표님께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아무 가림막도 없이 한 3일을 계속해서 단식투쟁을 정좌해서 지냈는데 그 에너지 소비가 엄청났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밤잠도 거의 주무시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것이 2배 가까이 에너지를 소진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다른 의원의 동조 단식 참여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당이 역할을 했으면 하는 (국민적인) 기대와 걱정이 많기 때문에 저희 둘은 이 자리를 지키고. 다른 의원님들은 다른 역할을 고민하고 각자 자리에서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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