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마란가스사에서 수주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9일 조선업종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로열더치셸은 LNG선 발주계획을 당초 8척에서 16척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며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인도 슬롯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셸의 LNG선 발주 계획량 상향 조치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계 LNG선 발주 시황을 대변하며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을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LNG선 부족 현상이 강조되는 가운데 과거 일본이 건조한 140K급 모스형 LNG선의 퇴출은 계속되고 있다"며 "내년에 LNG선 부족 현상은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 모든 선종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실적은 더욱 늘어나고 기술력에 한계가 있는 중국 조선업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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