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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뒤돌아 보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김정수 T1 감독의 다부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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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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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T1을 선택했다. 이제 뒤돌아 보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T1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정수 신임 감독은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감에 대해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T1은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김정수 신임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2016시즌부터 이번 2019시즌까지 해마다 팀을 바꿔가면서 소속팀을 롤드컵 무대에 올린 김정수 감독은 발군의 용병술로 '롤드컵 청부사'로 불린다. T1은 "롤드컵 4회 연속 진출에 빛나는 Kim 김정수 감독님이 T1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김정수 감독님과 왕좌에 도전할 T1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주세요"라는 환영인사와 함께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달 3일 선수단의 정식 첫 소집을 앞둔 김정수 신임 감독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LCK무대를 선택한 이유와 T1에서 이루고 싶은 방향성을 들려줬다.

우선 팀에 합류를 결정 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이 김정수 감독의 설명.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도 김정수 감독에 대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배짱이 두둑한 김정수 감독 또한 LCK 최고 커리어팀인 T1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음을 들을 수 있었다.

"FA로 이적 시장에 나오고 나서, 많은 곳에서 좋은 오퍼들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T1에서도 제안이 왔지만, 부담감이 커서 4번 정도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또 당시에는 FA 시장이 거의 닫혀가고 있어서 로스터가 완성된 팀을 가고 싶어했던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다.

마지막 미팅에 앞서 거절 의사를 밝히고 만났는데, 오랜 시간이 대화를 하면서 비전을 봤다. 프론트분들의 모습에서 마음이 움직였다. 나도 순간적으로 선택을 했고, 사인을 했다."

최병훈 김정균 감독으로 이어지면서 T1은 롤챔스 우승 8회, 롤드컵 우승 3회의 역사를 가진 팀. 김정수 감독은 T1이 걸어온 길을 "위대한 역사"라고 말하면서 "많은 팬 분들이 있는 팀으로 합류했다. 성적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T1과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 한 발자국 씩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정수 감독이 2020시즌을 앞두고 첫 번째 목표로 '하나의 팀'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하나의 팀을 만드는게 목표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지금 영입된 선수들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은 "개인적으로 너무 어려운 결정이였다. T1을 선택한 후 그뒤로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뒤돌아보지 않겠다. 열심히 하겠다.많은 응원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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