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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EU 투스크·융커…"단합 유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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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12월 1일 공식 취임…미셸 차기 의장 "더 적극적인 EU" 강조

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과 샤를 미셸 차기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함께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과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출범한다.

내달 1일 융커 위원장의 뒤를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투스크 의장의 후임으로 샤를 미셸이 공식 취임한다.

투스크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공동의 목표는 EU의 단합"이라면서 미셸 차기 의장에게도 "당신이 우리의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당신의 모든 재능과 덕목을 이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셸 차기 의장은 투스크 의장이 지난 5년간 EU 단합에 힘쓴 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제 EU가 국제무대에서 좀 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이 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유럽이 '녹색 경제'의 세계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폰데어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과 보조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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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지막으로 취재진 앞에 나서 인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융커 위원장도 이날 브뤼셀에서 마지막으로 취재진 앞에 나섰다.

그는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에게 "유럽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유럽은 보살핌이 필요하다"면서 일부 EU 회원국에서 법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데 우려를 나타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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