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소니 퍼듀 농무장관(왼쪽) 등과 함께 대중 관세 인상으로 고통받은 농부들에 대한 160억 달러(19조640억원)의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화웨이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매우 위험하긴 해도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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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3~4일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안전보장상 중국의 위협을 제기하고 경계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CNBC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들에 강조할 중국의 위협에는 제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트 사업에서 중국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나토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중국이 나토가 책임을 지는 지역을 망라해서 세계 속에서 적극적으로 존재감과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5G 사업에서 믿을 수 있는 공급업자를 선정하라고 요청해왔다며 "이는 미국에는 극히 우선순위가 높은 사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메시지를 거듭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제 통신장비가 군사기밀을 중국으로 노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할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당국자는 나토 동맹국이 "중국공산당에 의해 일반시민의 자료 등이 빠져나가는 사태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중국 통신기기 업체에 5G 구축을 절대로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간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이 제조하는 기기가 스파이 행위에 쓰일 우려가 있다며 동맹국에 배제를 당부했다.
나토는 지난달 하순 개최한 국방장관 회의에서 통신 인프라와 관련해 회원국에 요구하는 공동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5G를 비롯한 통신 인프라의 취약성 점검 등을 의무화한 것으로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공동 안전대책 개정을 확인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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