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포스코건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입주 앞둬…아파트 중 국내 최고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진행한다고 포스코건설이 1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구청·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동별 사용검사를 거쳐 지난달 29일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부산 ‘엘시티 더샵’ 전경 /포스코건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엘시티 복합개발사업은 시행사인 엘시티가 중국건설사(CSCEC)와 지난 2013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기초작업을 진행했다가, 자금조달 등 문제로 지연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5년 시공사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엘시티 사업도 제 궤도에 올랐다.

엘시티 더샵의 아파트 2개동은 85층으로, 높이는 각각 339m, 333m다. 주거시설 중에서는 국내 최고 높이다. 생활숙박시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와 6성급 관광호텔(260실)이 들어서는 101층짜리 랜드마크타워(411m)는 국내 건축물 중에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44㎡·161㎡·186㎡ 각 292가구와 244㎡ 펜트하우스 6가구 등 모두 882가구로 구성됐다.

포스코의 고품질 강재와 포스코건설의 시공·설계능력을 더해 안전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규모 6.5의 지진과 순간풍속 초당 98m에 달하는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됐다. 건물의 척추 역할을 하는 코어월은 지하 암반층에 시공했고, 역도선수의 허리벨트처럼 중추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아웃리거 벨트월’은 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했다.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는 피난안전구역에는 식수 급수전, 긴급 조명, 통신시설 등을 구비하고 불길과 연기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제연시스템을 갖췄다. 건축자재도 현행 소방법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불길이 번지지 않는 외장재를 건물 전체에 시공하고, 일반 콘크리트보다 내화성이 3배 이상 높은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유한빛 기자(hanvi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