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비규제지역 신규분양 '쏠림'…청약 열기 이어질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달 비조정대상지역 2.7만여 가구 분양

대출·청약 등 규제 규제지역보다 자유로워

올해 막바지 수요자 몰리며 높은 경쟁률 예상

이데일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아파트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대우건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달 전국 비조정대상지역에 2만7000여 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청약과열 현상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등으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지역에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1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비조정대상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 예정 가구 수(임대제외)는 11개 지역에 28개 단지, 총 2만 7072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이 없는 인천시가 7개 단지 763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도 (평택·안산·시흥·수원 권선구·안양 만안구) 6개 단지 7020가구 △대구 5개 단지 4783가구 △전라남도 2개 단지 2241가구 △광주 1개 단지 1715가구 △부산 2개 단지 1121가구 △강원도 1개 단지 873가구 △경상남도 1개 단지 842가구 △충청남도 1개 단지 426가구 △제주도 1개 단지 212가구 △충청북도 1개 단지 201가구 등이다.

최근 비조정대상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 분석 결과 인천의 올해 3분기 전체경쟁률은 89.72대 1로 나타났다. 총 청약자 수는 11만 3316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체경쟁률은 38.73대 1, 청약자 수는 10만 8433명으로 인천에 더 많은 수요가 몰렸다. 3분기 경기도의 전체 경쟁률은 5.9대 1, 청약자 수는 7만 8668명이었다.

올해(1월~11월) 비조정대상지역 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보면 인천 송도신도시내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E5블록 아파트단지가 평균 206.1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에서 나온 ‘대봉더샵센트럴파크 2차’가 153.87대 1, ‘대봉더샵센트럴파크 1차‘도 14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 중 9곳이 세자리 수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시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이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로 각각 제한된다. 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분양권 전매시 단월 세율(50%) 적용,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받는다.

그러다보니 투자자들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몰리고, 해당 지역에 주택사업을 준비해온 건설사들도 추가로 규제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비규제지역이라도 유망한 지역은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12월 막바지 분양물량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