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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원로미술가 문학진 화백 노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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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0일 별세한 고 문학진 화백. 대한민국예술원 제공.


원로 미술가 문학진 화백이 지난 30일 새벽 5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민국예술원이 1일 밝혔다. 향년 95세.

고인은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 1회 졸업생으로 제도권 미술교육을 받은 1세대 작가다. 정물과 인물 등을 기하학적·추상적으로 재해석하며 입체파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54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등에 입상하며 주목받았으며, 이후 국전 추천작가와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또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 국제전에도 참여했다.

1960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며 1970년대 이후에는 정부 주도의 민족기록화 작업에도 활발하게 동참했다. ‘행주산성 대첩도’(1978년)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가톨릭 103위 순교복자 벽화(1982년)와 더불어 여러 회화 작품을 남겼다.

1984년 서울대학교에서 퇴임한 뒤 1987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대한민국예술원상, 보관문화훈장, 가톨릭미술상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2월 2일 오전 9시다. (02)2072-2016.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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