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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인천시, '공동 육아·돌봄' 활성화 나선다…2023년까지 '아이사랑꿈터' 100호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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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시가 민선7기 보육정책 핵심공약인 공동돌봄을 위한 ‘아이사랑꿈터 1호점’ 개소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웃들이 아파트 단지 등 집 가까운 곳에 함께 모여 아이를 돌보며 공유하고 육아부담을 덜 수 있는 ‘아이사랑꿈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남동구와 서구, 미추홀구에 3개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인천형 공동육아·공동돌봄 육아지원시설의 첫 문을 여는 남동구 ‘아이사랑꿈터’ 1호점은 볼풀 놀이방, 장난감 놀이방, 부모 자조모임실,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미취원 영아 또는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이 등이 부모와 함께 모여 놀이·체험학습 등을 이용하고, 자격조건을 갖춘 운영인력(전문인력 1명, 보조인력 1명)의 육아코칭 및 육아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대상은 부모(보호자)를 동반한 영유아(만0~5세)이며, 이용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로 하루 3타임(타임당 2시간, 이용료 1000원) 운영한다

시는 이번 남동구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영유아와 함께 부모들이 집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유휴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내년 30개, 2021년 50개, 2022년 70개, 2023년까지 10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이사랑꿈터는 인천시가 올해 4월 공동육아·공동돌봄으로의 시 육아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혁신육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고, 인천형 혁신육아(공동육아·공동돌봄)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로 새롭게 마련한 육아정책 로드맵의 핵심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영아 무상보육이 시작된 2014년 연간 어린이집 입소 ‘0세아’는 71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6460명까지 줄었다.

2018년 12월말 기준 인천의 영유아(0~5세)는 14만1200여명으로 그 중 약 76%가 어린이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다녔으며, 약 14.1%의 아이들만 가정육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0~2세 영유아를 주로 전담하는 가정어린이집의 폐원이 매년 100개 이상 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폐원 어린이집 공간 활용을 위해 현재 중앙정부와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아이사랑꿈터 대폭 확충의 행·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인천시 아이사랑꿈터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을 위해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이밖에 내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가정육아지원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으로 인천시 육아부모의 즐거운 가족놀이 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동육아·공동돌봄 공간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아이 잘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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