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유 캠퍼스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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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학교별로 운영되던 학교별 특색 비교과 활동들도 공유캠퍼스 내 희망 학생에게 모두 개방된다.
권역 내에 소프트웨어나 사회, 제2외국어 등 교과 특성화 학교이 지정·운영되면 각 심화 교과목은 해당 학교로 가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대학의 '학점 교류'의 형태와 비슷하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운영한 '거점형·연합형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의 단점을 개선·보완한 것이다. 거점형·연합형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은 주로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해 학생 모집이 어렵고 교사 업무 피로도가 높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유 캠퍼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공유 캠퍼스를 운영하면 기존 일반고 평균 지원금 1억원(일반고 전성시대 운영비 약 8000만원·소인수 과목 강사비 약 2000만원) 외에 공유 캠퍼스 운영비로 7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 전입요청 대상 인원을 추가하거나 교과특성화 관련 전공교사 배치 시 학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각종 시설 개선 사업에 공유 캠퍼스 운영교를 우선 추천할 예정이다.
공유 캠퍼스는 서울 관내 일반고와 자공고 대상으로, 이웃 학교 간 자율협의체 단위로 공모해 지정·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3~4개 캠퍼스 시범 운영하고 2024년도까지 25개(자치구별 1개) 이상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지정되는 공유 캠퍼스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오는 13일까지 결정된다. 내년에 지정되는 학교는 준비 기간을 거쳐 2021년 입학생부터 공유 캠퍼스를 운영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유 캠퍼스는 단위학교별로 학생 희망 과목을 모두 개설해야 하는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며 "정규 수업시간에 수업을 진행해 학생 참여도는 높일 수 있고 교사는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해 수업의 질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유 캠퍼스는 학교 간 협력·연대를 통한 일반고 역량강화 및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학교가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 강화를 통해 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와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Excellence for all)을 보편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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