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경찰 '불법 자문료' 황창규 KT 회장 "이번 주 검찰송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머니투데이

황창규 KT회장./사진제공=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불법 자문료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을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은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 중 황 회장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으로 올해 3월 고발된 지 9개월 만이다.

황 회장은 지난 10월 11일 자진 출석해 오전 7시1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 회장은 이날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당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질문에 함구했다.

황 회장은 정·관계 인사 14명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황 회장에게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경영고문 위촉 이유와 로비가 이뤄졌는지 등을 캐물었다.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2014년 황 회장이 취임한 뒤 정치인과 전직 경찰 등 정·관계인사들에게 보수 20여억원을 지급한 혐의(배임 등)로 고발했다. KT새노조 등은 경영 고문들이 거액의 자문료를 받고 부당한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9월 17일 황 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회 KT경영기획부문 사장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관련 자료확보를 위해 올해 7월 KT광화문지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