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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민주노총 "한국당에 꼼짝 못하던 경찰, 균형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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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민주노총 간부 압수수색에 반발…"문재인 정부가 약속 이행 요구에 재갈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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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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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달 국회 앞 불법집회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라고 요구하자 재갈을 물리는 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민주노총 조직실장 석모씨와 집회 당시 방송 차량 운전자의 주거지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과정이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수사'에 응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등에 빗대 경찰이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기능을 마비시킨 것이 벌써 7~8개월 전인데 보좌관 한 사람의 집이라도 압수수색한 적 있느냐"며 "경찰은 민주노총을 상대로는 간부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노동자대회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내용임에도 문재인 정부는 약속 이행 요구에 재갈을 물리는 수사에 나선 셈"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민주노총은 국회 앞 대로까지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국회 앞 100m 구간에 대해서는 제한 통고를 했다. 하지만 실제 집회 참가자들은 마무리 집회 때 폴리스라인을 넘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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