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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하이닉스 실적부진 때문에~"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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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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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아시아투데이 남명우 기자 =경기 이천시가 지역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695억원 줄여 잡았다.

이천시는 2일 948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조183억원에 비해 695억원(6.8%) 감소한 것이다.

시가 본예산안을 전년도보다 축소 편성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처럼 시가 허리띠를 졸라맨 것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의 여파로 SK하이닉스로부터 거둬들이는 내년도 법인지방소득세가 5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시가 거둬들인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91.7%를 차지할 정도로 세수 비중이 크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세외수입 조정 등으로 223억원가량 본예산을 줄인 이후 매년 예산 규모가 늘어났는데 내년에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본예산을 축소 편성하게 됐다”며 “지방세 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국고보조금과 세외수입이 늘어 전체적인 예산 감소 폭은 695억원으로 추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 본예산안에는 공원일몰제 대비(120억원), 중리·마장택지개발(211억원),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지원(102억원) 등의 주요 사업비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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