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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포항지진 의혹' 수사 나선 검찰 지열발전소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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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아파트 확인, 피해자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포항지열발전소 방문한 검찰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2017년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에서 촉발된 인재인지 규명하기 위해 11월 5일 포항지열발전을 비롯해 사업 주관사 넥스지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2019.12.2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17년 경북 포항지진이 인재인지 규명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간 검찰이 2일 포항을 찾아 현장조사를 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은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소를 찾았다.

이들은 포항지열발전 사업 주관사인 넥스지오 관계자 안내를 받아 지열발전소 시설 현황을 청취하고 상태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가 동행했다.

이어 검찰 관계자들은 흥해 읍내에 있는 대성아파트로 이동해 지진으로 부서진 건물을 둘러봤다.

대성아파트는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으로 6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지하층 기둥 파손, 벽면 균열 등 큰 피해가 났다.

사용 불가 판정이 난 4개 동 주민은 임시주택을 얻어 이주했다.

시는 현재 부서진 아파트 단지에 울타리를 세워 출입을 막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포항지진피해단체와 포항시 관계자 안내로 빈 아파트를 찾아 지진 당시 상황과 부서진 상태를 확인했다.

이들은 오후에는 대구지검 포항지청에서 지진피해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피해 실태를 파악했다.

지진피해단체 관계자들은 지열발전 물주입 과정에서 지진을 막을 기회를 놓친 점과 지진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상황을 설명하며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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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열발전소 찾은 검찰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2017년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에서 촉발된 인재인지 규명하기 위해 11월 5일 포항지열발전을 비롯해 사업 주관사 넥스지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2019.12.2 sds123@yna.co.kr



앞서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11월 5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심지층연구센터와 포항지열발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사업 주관사 넥스지오, 서울 강남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넥스지오는 포항지열발전 사업 컨소시엄을 주관한 업체고 포항지열발전은 넥스지오의 자회사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지열발전 연구개발 사업을 전담했고 지질자원연구원은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지열발전 사업 기록과 포항지진 전후 관측 및 진동 계측시스템 구축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포항지열발전 등이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지열발전 사업을 강행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조사연구단은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근처 지열발전소 때문에 촉발됐다는 조사 결과를 올해 3월 발표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늦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진 피해 아파트 찾은 검찰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에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지진으로 부서진 주거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2017년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에서 촉발된 인재인지 규명하기 위해 11월 5일 포항지열발전을 비롯해 사업 주관사 넥스지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2019.12.2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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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하러 온 지진피해단체 관계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서 포항지진피해단체 관계자들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2017년 발생한 경북 포항지진이 인재인지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와 만났다. 2019.12.2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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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열발전소 둘러보는 검찰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2017년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에서 촉발된 인재인지 규명하기 위해 11월 5일 포항지열발전을 비롯해 사업 주관사 넥스지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2019.12.2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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