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동물보호단체, 국회 앞 집회…"사육 곰 보호소 예산 통과시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농가의 웅담 채취용 사육곰 모습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2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육 곰 보호시설을 위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사육 곰 보호소 건립 예산안 90억원이 국회 예결특위에 상정돼 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적·정치적 기반이 없는 문제여서 다른 현안에 밀려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자체 조사 결과 농가의 사육 곰들이 흙도 밟지 못한 채 콘크리트 바닥에 살면서 발바닥이 갈라지고 있으며, 정상적인 식사나 식수 없이 잔반으로 연명하고, 극도의 무료함과 스트레스로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육 곰의 고통이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사육 곰 보호소 건립에 대한 사회의 합의는 오래전에 이뤄졌다. 비용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육 곰의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 이틀간 '사육 곰 보호소 예산 통과 촉구 서명'을 받은 결과 짧은 기간에도 5천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