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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내 A 대학 관계자로부터 엑셀 파일로 된 비자금 장부로 추정되는 자료를 건네받아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장부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시청 공무원, 언론인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는 A 대학 전 행정팀 처장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지난달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구속 송치된 인물이다.
B씨는 2012∼2015년 처장 재직 시절 공사업체나 용역회사 선정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주겠다고 한 뒤 뒷돈을 챙기거나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사립대 비리 |
그는 챙긴 돈을 일부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은 있으나, 대부분 업무 용도로 사용했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부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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