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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웃는 남자'의 그 표정.. 클로즈업하니 더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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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서 영화버전으로 상영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웃는 남자'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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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하는 화제의 뮤지컬 '웃는 남자'는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으로 제작된 '웃는 남자'는 공연 형태로 볼 때와 비교해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도 있다. 무대 전체를 볼 수 없어 답답했고, 관객의 호응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카메라가 클로즈업한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호흡, 움직임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노이즈를 제거한 음향 기술 덕분에 가사도 더 잘 전달됐다. 이번에 소개된 영상은 2018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박강현·양준모·신영숙·민경아 등의 캐스팅으로 공연된 촬영본으로, 143분 분량의 감독판이다.

신영숙은 첫 등장부터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능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 넘버 '웃는 남자'는 박강현의 기괴한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줬다. 민경아가 연기한 데아의 마지막 순간도 영상의 강점이 드러난 대표 장면. '싹온 스크린' 제작팀은 "데아의 마지막 순간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무대 위로 카메라와 지미집(무인 카메라 크레인)을 올려 인물을 심도 있게 촬영했다"며 "그윈플렌이 호화로운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은 공들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웃는 남자'는 음향과 색보정에 3개월가량 걸렸다. 12월까지 전국 18개 메가박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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